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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답십리역 : 할리스, 길가다 들리다

답십리 전철역에서 나오면 할리스가 있습니다.

가끔 퇴근 후나, 주말에 이곳에서 친구를 만나곤 합니다.

집에서 가까우니까 은근 아지트가 되가는 것 같아요.

혼자서도 가끔 갑니다.
혼자 앉아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또 하루의 마무리가 어찌어찌 되는 것 같아서 나름 편안해집니다.

할리스

메뉴 : 내가 먹은 것만 기준으로 할게요.
(아래 사진이 우리가 마신 것)
제주 한라봉 감귤차  4,800원
녹차 4,200원
찾아가는 방법
5호선 답십리역 5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가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옆으로 올리브영이 있으니, 화장품 쇼핑하실 분들은 OK

한번은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기는데, 아이들이 장난을 치는 거예요.
걱정이 돼서 아이들을 말리려고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데, 아이들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아이를 야단치는 거예요.
영어가 아닌 외국어였어요.

오호.외국인이었던 거예요.

저는 당황해 콩글리쉬로 한국인 아니세요? 라고 급하게 물었고 여자분은 아니라며 웃었어요.

저는 또 콩글리쉬로 에스컬레이터가 위험에 아이들을 제지했다고, 횡설수설 지껄였죠.

이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이디야가 있는 건물이 호텔인데.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에요.

요렇게 외국인들과 말을 섞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콩글리쉬가 통하는지 알 순 없지만 그런대로 대화는 됩니다.

이제 외국인도 하나둘 자리를 차지한 손님 많은 할리스로 가볼까요?

오늘은 뭐 마실까요?
녹차 시켰더니, 티백을 넣어줘서 정말 실망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녹차라떼를 시킬 것을 잘못했어요.

가끔 이런 것으로 실수를 할 때가 많은데, 오늘도 그러네요.

친구는 저를 따라 한다면서 00티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맛있다고 즐거워하네요.

다행이에요.

한 사람은 성공을 했으니, 둘 다 실패한 것 보다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손님들이 여기저기 많네요.

혼자 앉는 자리까지도 빈 자리가 거의 없네요.
늘 이런 것은 아니던데, 오늘은 대박난 듯합니다.

이런 날은 손님으로 온 사람들도 기분이 좋은 날 인 것 같아요.

제가 간 이날 제 컨디션이 엄청 안 좋았습니다.
제가 유자차 마신다고 하자 친구가 덩달아 자기도 유자치나 망고차를 마신다는 거예요.

그러다 똑같은 거 따라하지 말라고 하니까 녹차를 삐쳤는지 녹차를 주문했는데, 음료 나온 것을 보고 후회 엄청했어요.

여기 담아준 티백은 어디서나 준비할 수 있는 말 그대로 티백이잖아요.

제거 맛있다고, 제가 몸살끼 있다고 해도 계속 제거 마셨어요.

이제 아셨죠?

앞으로 체인점 커피집에서는 녹차 주문하지 마세요.

돈 아까워요.


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