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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답십리 맛집 : 성천 막국수 (담백)

답십리 맛집을 찾아서 답십리 이곳저곳을 뒤지다가 이 집을 발견했어요.

내가 찾아간 곳은 성천막국수라는 이름의 소박한 음식점이었어요.

답십리에 맛집이 많은데, 사실 몇군데는 이미 가고 또 가서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새로운 집을 찾고 싶어졌어요.

맛집이라고 소개해서 가보니, 애매해서 맛집이라고 당당히 말하기가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을이라서 그런가요?

맛있는 거 먹고 싶고 좋은 거 보고 싶고 멋진 데 가고 싶은 마음이요.

혹시 이거 저만 그런가요?

어쨌든 가는 방법은 걸어가 보니, 좀 쉽지만 전철역에서 걸어가야 하더라구요.

성천 막국수

주소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48나길 2
찾아가는 방법 : 5호선 답십리역 4번 출구에서 직진 후 50미터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700m 정도 올라간다.
길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다.

오픈 :  평일 11:30 - 21:00, 일요일 휴무

지도 캡처가 너무 어둡게 됐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식당의 위치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길가가 아니라 골목 안으로 들어가 있어 의아했어요.

식당 내부 분위기

우리가 주문한 것은 비빔 막국수 + 제육 하나와 비빔막국수 곱배기였어요.

아래 사진에서 가격대를 확인해 보세요.
제육은 정말 몇점 안됐어요.

저 접시를 보세요. 놀라운 양.
메뉴는 아래 사진 참조.

국수에 양념장과 참기름만 들어간 국수를 보고 깜짝놀랐어요.

뭐야,
고명도 없고, 야채나 무나 고기도 한점 안 들어가?
그 뻔한 계란 삶은 것도 없나.

좀 뜨악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한번 비벼보았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듯한 무를 쓰윽 올려 국수를 크게 한 젓가락 입으로 가져갔습니다.

맛이 음... 괜찮네
수육을 얹어 다시 국수를 크게 한젓가락 집어 입속으로 밀어넣었습니다.

우걱우걱
맛있네
쩝쩝쩝
맛있어

면을 흡입하며 아주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한순간이었어요.

여기 줄 서서 먹는 집이래.

옆에서 알려주는 정보에 고개를 갸웃하며 그 정도는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냥 먹을만한 집 중 하나라는 것이었어요.

요건 마지막으로 투척하는 음식 나오기 전 주전자와 컵입니다.

육수일 거라고 예상하고 따랐는데 그냥 숭늉이었어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따뜻한 육수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 패스합니다.

가보실 분들은 위의 가는 방법과 지도를 참고해 보세요.

담백하면서도 참기름 탓인지 고소한 막국수를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금방 한그릇 해치우고 입술을 훔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침이 다시 꼴깍하고 넘어가네요

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