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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성수동 : 겨울에는 코코아, 서울숲 카페 STDO

겨울이면 생각나는 게 뭐가 있을까요?
먹는 것서부터 볼거리, 즐길거리 모두 생각해 보세요.

저는 역시 겨울 여행이 떠오릅니다. 겨울에 사람들과 어울려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은 추위도 막지를 못하네요.

 

한껏 졸기도 하면서 버스나 기차에 흔들리면서 가는 여행, 얼마나 즐거울지 상상해 보세요.

그 다음은 역시 먹거리가 있겠죠.

시작하면 끝이 없을 테니까, 다음으로 떠오르는 코코아를 얘기하고 싶네요.

코코아 선전을 보거나 코코아가 먹고 싶어지면 겨울이 왔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요즈음 TV에서 코코아 선전을 꽤 보게 됩니다.

정말 마시고 싶죠?

추울 때는 단맛이 떠 당깁니다. 왜 일까요? 달고 따뜻한 것을 마시면 추위도 잊고 달콤한 생각으로 겨울이 한층 낭만적으로 느껴져요.

여기에 눈까지 내려면 더 멋지겠죠.

 

오늘은 성수동에 코코아를 마시러 갔어요. 성수동도 핫한 곳이 많죠? 서울숲역에서 내려 서울숲 쪽으로도 가다보면 유명한 커피숍과 음식점이 많잖아요? 2호선 성수역에서 내려 구두거리 쪽으로 가도 정말 핫한 카페와 음식점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디를 더 선호하세요?

저는 정말 두 곳다 좋아합니다.

두곳 모두 매력이 넘치는 곳이고, 서울숲역에서 내려 서울숲 쪽에서 놀다가 걸어서 성수 쪽으로 가도 되니까, 사실 이곳은 한 곳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서울숲쪽 카페거리로 가보았어요.

 

STDO
서울숲 쪽 카페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2-8 1층
전화 : 02-499-9100
운영 : 낮 12시~저녁 10시
메뉴 : 우리가 마신 것 위주로 기록
코코아 _ 6,000원
아메리카노 _ 4,000원

찾아가는 방법 :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분당선 서울숲역 4번 출구
어느 쪽으로 가도 도보 7분 거리입니다.

카페 골목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골목이 거의 끝나가는 안쪽에 있어요. 서울숲 성수동을 즐겨 찾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은근 골목 안쪽, 사이 골목 안으로 카페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요. 그냥 놓치고 지나갔는데, 해서 보면 카페가 숨어있죠.
음식점도 마찬가지구요. 사무실도 카페처럼 멋지게 꾸며놓은 곳도 있어서 눈요기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를 때가 있습니다.

내가 친구와 앉은 곳. 우측이 창가. 교회의자가 보이시는가?

 

자, 이제 본격적으로 STDO에 대해 말해볼까요?

사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어서 이곳을 선택했어요. 트리를 보는 순간 왠지 연말 느낌도 나고, 분위기 있게 차 한잔 하고 싶어서요.

나의 빵은 모두 어디로.

 

그런데 안으로 들어갔더니 입구 쪽에 놓인 베이커리 매대에 빵이 다 떨어졌더라구요.

아직 저녁 먹을 시간인데, 음, 빵이 없네.

아쉬움을 달래며 실내를 둘러보았어요.

분위기는 음, 유럽 여행 중 들렸던 카페가 연상되었어요.

이 의미는, 우리나라의 카페들은 추세가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 하잖아요. 예쁘게 꾸미는 것에 목숨을 건 것처럼 아주 화려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곳은 비교적 담백하고, 어떻게 보면 올드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유럽의 펍 같은 곳 있잖아요. 붉은 벽돌로 실내가 되어 있고, 주방 쪽이 굉장히 넓고 크구요.

긴 테이블이 놓여 있고, 작은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는 분위기.

우리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는데, 거기 의자가 교회 의자 아시죠? 긴 나무의자, 예배 볼 때 앉는 의자요.

그거처럼 생겼더라구요.
갑자기 회계하는 분위기?

 

어쨌든 우리는 자리를 잡자마자 주문을 하러 달려갔어요.

 
그냥 걸어가도 될걸 뛰는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겨울이면 생각나는 코코아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코코아 위에 크림 보세요.
가라앉기 전에 얼른 마셔야해요.

크으. 역시 겨울에는 코코아네요.
부푼 크림이 맛있어요.

친구와 다가올 연말에 뭘 할것인지 재잘대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오래 앉아있어도 눈치가 덜 보이는. 주인이 다소 무뚝뚝한 아저씨로 주문한 것 찾아가라는 외침 소리외에는 눈치주는 게 없네요.

노트북 펴고 한참 있어도 될 것 같아요.
모두들 편안하게 있는 분위기였어요.노트북 펴고 공부하는 분도 있고, 가만히 생각에 잠긴 분도 있고, 끄적이는 분도 있네요.

어쨌든 조금은 건조한 유럽분위기 카페 베이커리 STDO였어요.

 

 

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