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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길동사거리 : 맛있는 냄새로 꽉찬 '동남집'

오늘은 동생과 함께 길동에 갔다가 동네를 빙빙 돌다가 들어간 음식점에 대한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자주 가지 않는 동네에서 저녁을 먹어야 할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맛집 검색을 한다.
사람들에게 어디가 맛있냐고 물어본다.
사람이 많은 집을 가거나, 길가 집, 또른 규모가 큰 집, 인테리어가 괜찮은 집 순으로 선택을 한다

이중에서 우리는 정말 배가 고파서, 얼른 아무 집이나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사람이 많은 음식점을 찾아다녔어요. 서로 취향은 다른데 먹는데는 합의가 잘 되는 우리는 동생의 추억을 바탕으로 맛집을 찾기로 했어요.  

그런데 가는 곳 마다 문제가 생겼어요. 단품을 팔지 않기도 하고, 원래 있던 집이 사라지고 다른 집이 생긴 곳도 있었어요.

배가 고프니까 간단하게 먹자고 하고, 이번에는 번듯하게 생긴 곳을 찾아보았죠. 냄새가 그럴 듯하게 났고, 안에 손님들이 많이 앉아 있었어요. 그런 집이라면 분명 음식이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동남집

주소 : 서울 강동구 진황도로 110,106호
전화 : 02 477 0590
메뉴 : 우리가 먹은 것 기준
양지곰탕 8,000원
특곰탕 10,000원
옛날불고기 15,000원
찾아가는 방법 : 길동사거리에 있는강동세무서 바로 뒤에 있어요. 세무서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국민은행이 있고, 그 건물을 끼고 좌회전을 해서 조금만 가면 안으로 옴푹 들어간 곳 중앙에 있어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맛있는 냄새가 훅 하고 달려들었어요.
이 집에서 먹자.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찾았는데, 자리가 없었어요.
오늘 밥 먹기가 왜 이렇게 어렵냐.
마침 손님들이 일어나서, 그 자리를 치워주겠다고 하기에 좋다고 했죠. 그런데 어찌나 바쁜지 상을 치우는데도 한참이 걸렸어요.

상을 치우는 매니저에게 미리 주문을 하겠다고, 하면서 양지 곰탕 2개를 주문했어요.
그랬더니 곰탕은 금방 나오니까 미리 주문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자리에 앉아 음식을 기다렸어요.
주문하면 바로 나온다더니, 그렇지도 않았어요.
그뭔가 손발이 안 맞는듯한 분위기에, 홀 서빙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게 이상했어요.
이 집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거 아니야?
우리는 조그맣게 속삭였어요.

손님이 또 들어왔고, 테이블이 다 차버렸어요.  

우리 음식이 나왔어요. 냄새 때문에 조금 만 더 있다가는 숟가락을 먹을 뻔했어요.

짜잔, 요렇게 나왔네요.

겨울이라서 그런가요? 고기 굽자고 하거나 스테이크 먹자고 할 줄 알았는데 결국은 탕으로 낙착이 되었어요

맛있어 보이지 보이지 않나요?

 


국수가 2그릇 나왔는데, 하나는 탕에 넣고 하나는 비벼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양은 두 긋 다 꽤 많은 분량이었어요.

탕과 밥도 양이 꽤 됐는데 국수가 나오니까,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국수는 한 젓가락 정도, 조금만 넣고 나머지는 모두 비벼 먹었어요.

간이 딱 맞았는데, 국수를 많이 넣으면 싱거워 질 것 같았거든요.

요렇게 먹은 맛난 저녁은 명절 전이에요.
명절 연휴에 시간을 내 몇자 올리네요

가격 정보는 위 사진을 참고하세요.
우리가 먹은 양지 곰탕은 8천원인데 국수가 서비스로 딸려나오니 가성비가 아주 좋네요.

 

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