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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삼성역 코엑스몰 : 맨날 간 데만 간다, 폴리스 피자 (paulies)

정말 묘하게도 음식점은 간데만 가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친구는 그런 저를 좀 이상하게 봅니다. 지겹지도 않냐는 것인데, 그럴 때마다 저는 맛있으니까 또 가지. 라고 대꾸합니다.

그 중 하나가 코엑스몰에 있는 폴리스 피자입니다.

친구는 피자를 먹기는 하는데 잘 먹지  못하는 편이라 내가 가자고 하면 마지못해 따라나섭니다.

코엑스몰에 와서 벌써 세번째입니다.

잘 알아서 가는 거겠지 ?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순수하게 맛있어서 가는 것이 맞습니다. 제 입맛에 딱 맞습니다.

제가 피자나 기타 이탈리아 음식들을 잘 먹는 편입니다. 여기에 햄버거도 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친구는 위의 음식중 파스타도 한국식 아니면 알리오 정도만 먹는 편입니다.
특히 한국식 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같이 유럽에 갔을 때, 햄버거 하나를 다 못먹어 곤욕스러운 적이 여러 번입니다.

파리에 갔을 때 일부러 한국음식점을 찾아간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그것도 음식의 다양한 종류
맛있는 게 넘쳐나는 요즈음
같은 음식을 또 먹으러 간다는데 좋아할 리가 없겠죠.

맥주 한잔 하면서 먹자는 말로 꼬셔 결국 폴리스 피자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애매해서인지 줄 선 사람없이 단번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중앙의 같이 앉는 자리가 아니라, 쇼파가 있는 좌석에 앉을 있었습니다.

높은 의자에 앉는 같이 앉는 자리가 당첨되었다면 친구는 또 한소리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자리가 불편하다
너무 남들 눈에 집중되는 자리이다.

마음에 흡족한 든 자리와 기다림 없는 입장에 우리는 한껏 기분이 좋아 주문을 했습니다.

벌써 세번째 먹는 포테이토 베이컨 피자
가격 : 25,000원

여기에 늘 따로붙는 콜라와 친구를 위해 생맥주 버드와이저를 주문했습니다.

버드와이저 5,000원
콜라 2,500원

전체 32,500원은 제가 내기로 했습니다.

폴리스 파르나스몰점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1 
전화 : 02-3453-2700 
오픈 : 매일 11:30~22:00 Last order 21:30

저는 포토이토 베어컨 맛을 좋아해서 앉은 자리에서 3조각을 먹었습니다

근데 역시나 친구가 잘 못 먹고 있었습니다. 2조각을 먹고는 손을 들더군요.

원래 잘 먹는 친구라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갈증이 난다며 맥주와 콜라를 드링킹하는 것을 보니,
더 먹으라고 강요를 못하겠어서 매니저에게 포장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맛 없었어?
맛은 있더라. 근데 금방 배가 불러
맛 없어서가 아니고?
엉, 그건 아니야
맥주와 콜라로 물배가 찼나봐.

뭐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친구는 거짓말을 하는 타입은 아니고, 정말 배가 부르고 피자는 맛있었다고 합니다.

음, 그렇지

혼자 답장너를 하면서 폴리스피자를 나섭니다.

다음에는 다른 곳에 가야지
지난 번처럼 또 마음을 다잡아 보는데, 또 마음이 이곳으로 올 것 같습니다.

좀 시간이 지났는데 몰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