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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을지로 창화루 : 마라탕 (지우펀을 떠올리다)

창화루에서 저녁을 먹자는 친구의 말에 폭풍 검색을 했어요.

을지로에 있다면서 위치를 찍어보냈는데 유명한 인쇄 골목 어딘가였어요.

그 위치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창화루가 창화당의 새로운 브랜드라는 것이에요.
창화당은 그 만두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거기서 새로운 브랜드를 낸 거예요. 뉴 차이니즈 스타일 분식이라고 합니다.

뭐,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온전히 옮겨왔어요.
저는 친구와 함께 한끼를 떼우는 게 필요했고, 둘 사이에서 가장 가까운 을지로, 명동,종로 중 어느 한곳에서 만나야했어요.

을지로 창화루

중국신 분식점, 만두맛집 창화당의 새로운 브랜드

♡♡♡ 주소 :  중구 을지로 11길 26-1

♡♡♡ 오픈 :  평일 11시30~22시, 브레이크 타임 15~17시

♡♡♡ 찾아가는 방법 : 을지로 3가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이내.

시립서울청소년센터 맞은편에 있어요. 을지로 인쇄골목으로 들어가면 있어서 약간 헤맬 수 있으니 청소년센터를 찾는 게 찾아가기 쉬운 방법입니다.

♡♡♡ 메뉴 : 우리가 먹었던 것을 기준으로 두가지만 적습니다.

마라탕면 11,000원
10,000
2,000

사진은 아래 있으니 참고하세요.

친구가 마라탕을 먹자고 하면서 이곳을 정했죠.
저도 마라탕을 몇번 먹어보고는 그 맛에 중독이 되고 있어 옳타구나, 하고 찬성한 것이죠.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니, 분식집이 아니라 묘한 분위기의 중국집 같았어요.

음, 딱 대만여행에서 봤던 이미지라고나 할까요?
센과 치히로가 나온 그 애니메이션 기억하시나요?

맞아요. 대만의 지우펀이 떠올랐어요. 거기 여행 다녀오신 분들은 제가 느끼는 느낌을 이해하실 거예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여기 링크를 걸어둡니다. 클릭해서 잠깐 둘러보세요.

밖에서 본 간판의 요래요.
앞으로 보여드리는 몇몇 인테리어들이 중국 냄새를 물씬 풍깁니다.

근데 개인의 취향이 있죠. 사람들이 모두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죠.

특히 몇년 전만해도 요런 분위기가 통하진 않았어요.
인천 중국인 마을이나 뭐 이런 것과 변별력도 없구요.
근데 요즈음은 의외로 별루라고 생각했던 이런 분위기가 새롭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 같아요.

음, 이런 것도 참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였는데, 지금은 사진을 찍고 있네요.

요 등은 여행 가셨다가 하나씩 사신 분들 계시죠?
첫인상과 분위기를 먼저 소개했습니다.
등을 보면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다른 등 사진도 하나 더 보실래요?

요 사진이 더 예쁘죠? 밑에 여러분들이 찍혀서 밑에는 잘랐어요.

주방쪽으로 각도를 조금 바꾸어서 찍어봤어요.

주방 좌측으로 실내 안쪽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기둥에 옛 홍콩의 배우 사진이 쭈욱 붙어 있습니다.

그 옆쪽으로 셀프 반찬 코너가 있습니다. 반찬은 직접 갖다먹게 되어 있어요.

노란무와 오이채인지 무채 무침이 있었어요.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집어들었습니다.
뭐 메뉴판을 볼 필요도 없이 원래 먹어보기로 한 것을 주문하면 될 테니, 고민이 필요없을 거였어요.

해시테그 이벤트 중이네요. SNS에 올리고 콜라 받는 거예요.

우리는 마라탕면과 새우완탕면을 주문했어요.
매운 것과 안 매운 것의 조화, 우리에게는 요런 조화가 필요하죠.

음료가 더 필요하시면, 또는 술이 필요하시면 주문하세요.

음료가 먼저 나와요.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창화루 음식을 맛있게 먹는법이 적혀 있네요.
셀프바 이용을 부탁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어요.

위생 점검에 대한 안내를 읽고 있자니 음식이 나왔어요.

나란히 놔봤어요. 나눠먹으려구요.

위에서도 찍어봤어요.

하나하나씩도 찍어봤습니다. 새우완탕면, 맛있더라구요.

마라탕면은 기대를 거스르지 않네요. 매콤하고 독특한 향과 함께 그 독특한 맛을 자랑했어요.

확대해서 찍어봤어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을 느끼며 호로록 짭짭 먹었습니다.

아, 시원하네요.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으며 입에  묻은 음식의 잔재도 닦아냈어요.

이 집 괜찮았어요.

맛을 기가 막히게 잘 아는 귀한 입은 아니에요.
조미료가 들어가는지 유무도 요즘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 건 모르겠고, 한끼를 기분 좋게 해치울 수는 있는 것 같아요.

일요일 밤입니다. 비가 와서 더 춥네요.
겨울이  깊어가니 맵고 얼큰하고 독특한 향을 자꾸 찾게 되는 것 같아요.


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