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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공덕역 : 할리스 북카페점에서 차 마시며 책보기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조금 일찍 도착했어요.
같이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나가면 바로 먹거리 상가가 있기는 해요.

한데 웨이팅이 있으면 괜찮은데 자리가 바로 나면 곤란해져요.

친구가 언제 올지 알수가 없어서요.

그래서 먼저 도착한 제가 할리스에서 기다리기로 했죠.

공덕역에 내려 위로 올라가면 개찰구가 있고, 카드 찍고 맞이방으로 나갈 수 있어요.

카드 찍기 전에 주변을 쓰윽 둘러보니 할리스가 보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상호를 잘못보고 이디야라고 톡을 했다가 친구들이 거기 이디야가 어디있냐고 되물어서 난감했어요.

요즈음 이런 일이 자주 벌어져요.

말실수, 비슷한 말이나 비슷한 인상만 가지고 엉뚱한 소리를 했다가 실소하는 일이 많아요.

할리스 공덕 북카페


찾아가는 방법
공덕역 1번 출구와 2번 출구 지하에 있어요.
지하로 이동하시는 분은 공덕역에서 내려서 위로 한층 올라가시면 보여요.

공덕역에 내려서 한층 올라온 후, 저런 책장이 보이면 바로 여기가 할리스입니다.

규모가 꽤 큽니다. 책도 많아보여요. 할리스라는 체인점 커피에 대한 생각을 지워버릴 수 있을 만큼 적당히 쾌적한 느낌의 북 카페입니다.

지상에 있었으면 더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을 그냥 지워버립니다.

밖에서 이렇게 잘 보이니, 한번 들어가 보고 싶지 않으세요?
전 책이 있는 공간을 좋아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죠

그저 책만 보이면 슬금슬금 들어가 봅니다.
책이 좋아서요?
아니, ㅎㅎㅎ  책이 놓인 공간이 좋아서요.

친구랑 또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꽤 많아 보였어요.

일인석도 여유있게 보이는게 아무래도 시간 보내기에 좋을 것 같았어요.

요 기둥 뒤로 문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여기가 소위 주방쪽입니다.

같은 사진인 듯해도 방향이 달라 내용물이 다르게 담겼습니다.

전체 분위기를 한번 보세요.
다음은 중요힌 책이 있는 서가 쪽이겠죠. 누군가 앉아 있어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어요.

책을 읽고 계시네요.

메뉴는 일반 할리스와 똑 같아요.
나는 아메리카노를 한잔 시키고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책을 읽지 않아도 북카페에 오면 마음이 안정되네요.

시집 한 권은 꺼내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여유도 생겨요.

그래서 이곳에서 친구를 만나 저녁 먹을 곳을 정하기로 했어요.

서로 취향이 다른 만큼 음식점을 3배수로 골라 정해야겠어요.

혼자 앉아 있으려니 나른해지면서 조름이 옵니다. 이런 나른함, 최근 너무 바빠서 느껴보지 못한 아주 달큰한 기분입니다.


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