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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왕십리 역 : 북촌 손만두, 비빔국수와 튀김만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니 한번이라도 제 글로그에 오셨던 분들은 아마 느끼시게 될 거예요.

제가 비빔국수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과 간 집에 또 가는 특이한 취향이 있다는 것을요.

어쨌든 비빔국수를 좋아하는 저는 동네마다 자주가는 비빔국수 집이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도 비빔국수를 잘 해먹는데 심지어는 나가서까지 사먹는 거죠.

왕십리역사의 북촌손만두는 너댓 번은 더 간 것 같아요.

갈 때마다  먹은 게 비빔국수였어요.

오늘도 비빔국수를 먹으러 북촌손만두에 갔습니다.

퇴근하고 어디 들리지도 않고 바로 갔더니, 아직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아니어서 딱 한 자리 빈 게 있었어요.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은 비빔국수와 튀김새우만두를 먹었습니다
 
오늘은 왜 메뉴가 하나 더 추가 되었냐구요? 매운 비빔국수와 튀김이 정말 잘 어울리기에 오늘은 튀김을 한 접시 더 주문했어요.

북촌 손만두

비빔국수 : 7,000원
튀김만두 : 2,500원

북촌손만두 왕십리민자역사점 
주소 : 서울 성동구 왕십리 광장로 17 
전화 : 02-2200-1489

왕십리역에서 앤터식스 방향으로 나간다. 2층으로 가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오른쪽에 있다.

옆쪽으로 이마트가 있다.

튀김이 먼저 나와요.
기름이 좌르르 흐르는 게 보자마자 덥썩 깨물었다.
표면이 조금 두툼한 게 식감이 좀 별로였어요.
두껍고 딱딱했거든요.
하지만 한입 베어무니 육즙이 주르륵, 씹으리 침이 꿀떡꿀떡 맛있네요.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저를 흘깃흘깃 쳐다보네요.
이럴 때 혼밥이 좀 힘든 거 같아요.
사실 오늘은 저 뿐만 아니라 세 테이블이 혼밥하는 사람들이었어요.
근데 왜 나만? 기분이 언짢아지려는 순간 그들이 시킨게 나왔어요.

찐만두였어요.

아하, 이 분들 본인들이 시킨 게 낫나
내가 시킨 게 낫나 저울질하는 모양입니다.

비빔국수와 튀김새우만두랑 먹으니 역시 별미네요.

왜 이렇게 먹는 것이 괜찮은 조합인지 느끼게 해줬어요.

옆 테이블 사람들도 본인들이 주문한 조합이 맞는지, 타인의 밥상은 어떤지 궁금해서 지켜본 거 같아요.

게 눈감치듯 먹어치웠어요.

잠깐 사이 사람들이 줄을 서네요.

먼저 자리를 차지한 게 운이 좋았던 거였어요.

모든 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네요.


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