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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답십리 : 닭한마리 맛집, 동현 한방닭한마리

세상에 많고 많은 게 맛집입니다.
그 중에서 우리의 선택을 받을 집은 많지 않습니다.

행운의 집이죠.

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가족과 함께 닭한마리 집엘 간 것은
우리 가족이 나를 빼고 모두 닭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끔씩은 닭을 먹으러 가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닭한마리를 먹으러 가자네요.

흠.
나는 아무 말 안하고 따라나섰어요.

딱히 먹고 싶은 것도 따로 없었고, 닭한마리 국물은 괜찮을 것 같아서였죠.

닭한마리 국물에 밥을 말아먹기로 하고, 닭살은 조금 뜯기로 마음을 먹었죠.

엄청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국물이 진짜 진국이네요. 맛있어요.
동네 맛집이라고 깔보면 안되겠어요.

실내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동현 한방닭한마리

주소 : 서울 동대문구 한천로 92
찾아가는 방법 : 차로 가서 방향 감각이 둔하지만 답십리역과 장안평역 가운데쯤입니다.

여기에 재래시장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현대시장입니다.

그 근처 어디였던 것 같이니 가실 분들은 주소 찍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좀 이른 시간인지 식사 손님이 아직 많지 않았습니다

미리 얘기했던 대로 닭한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소자를 주문했어요

소자는 22,000원이에요.
가격은 위의 사진을 참고하세요.

기본 반찬이 깔리는데 먹음직스럽네요.


요렇게 먹음직스러운 부침개가 나왔어요.
요걸 먹으며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닭한마리가 나왔어요.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회식자리에서 닭한마리를 처음 먹었었죠.

자리가 편치 않고 처음 먹는 음식이라 국물만 홀짝였던 기억이 납니다.

음식 가리냐고 놀림도 받았는데요.
그러니까 더 먹기가 힘들더라구요.
결국 밥을 몇숟가락 뜨지 못한 상태로 흐지브지 끝이 났던 회식으로 기억납니다.

술요?
술도 못배우고 뭐했냐는 소리를 들으며 한잔도 못 마셨죠.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음식
의외로 맛있네요.
국물도 냄새가 나지 않고 깔끔하고 닭개장보다는 살짝 더 담백한 게 맛있었어요.
특히 한약 냄새가 밴 국물이 맛있더라구요.

들어오는 손님 족족이 우리 라인쪽으로만 앉고 방으로는 들어가지 않네요

무가 맛있어 리필까지 하며 닭도 좀 맛보고, 국물에 밥을 말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26,000원 나왔는데 3명이 가서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답십리나 장안평 사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BY 아리와 수